렉서스 대표 "혁신 기술로 전기차 리딩…SW로 新가치 창조`

장우진 2023. 11.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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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BEV)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 행사장 내 회의실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 BEV가 만들 수 있는 잠재 가치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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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 2023' 행사장 내 회의실에서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렉서스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BEV)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 행사장 내 회의실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 BEV가 만들 수 있는 잠재 가치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와타나베 대표는 렉서스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모 브랜드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BEV 등을 각 지역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추진한다면 렉서스는 최상의 BEV를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도요타와 렉서스는 올해 초 BEV 팩토리 조직을 새로 구축했다. 와타나베 대표는 "BEV를 만드는 입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BEV 자동차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술력의 측면에서 견인하는 것이 렉서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EV 팩토리에서는 각 BEV의 각 요소가 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플랫폼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기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도록 기반이 될 만한 기술을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렉서스는 올 상반기 테크니컬 워크샵을 갖고 기가 캐스팅이라는 모듈을 새롭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가 캐스팅이란 하나의 금속판에 주물을 넣고 차체를 만드는 공법으로 테슬라가 처음 도입했다. 현재는 수십 개의 금속 패널을 용접해 차체를 만드는데, 기가 캐스틸공법은 부품수를 줄여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렉서스는 이 기술을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 콘셉트 모델 LF-ZC부터 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800㎞를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와타나베 대표는 "기가캐스팅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동차 구조를 프론트-센터-리어 3개로 나누고 이를 모듈화 하면 보다 단순한 구조의 BEV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BEV의 구조 혁신을 통해 더 좋은 구조의 차를 만들 수 있고, 기가 캐스팅 기술 역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요타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연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BEV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얼마나 상품력 있는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거리를 늘려야 하는지, 얼마나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배터리를 쓰느냐보다, 지금의 배터리 기술을 성장시키는 기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대응 중 하나가 북미에서 체결한 LG엔솔과의 협업"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해서는 사람의 상태를 센싱하는 기술, 주변을 확인하는 센싱 기술을 전동화와 융합시키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소프트웨어 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동화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디자인 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동화는 이런 장점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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