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용, 尹에 ‘이제 그만두셔라’ 김용민에 “최소한 예의도 없어”

유정인 기자 2023. 11. 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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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시정연설 후 악수 청할 때
김용민 “그만두셔야죠” 발언 알려져
이용 “무엇이든 정쟁 몰두 안쓰럽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하며 ‘이제 그만두시라’고 말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의원의 글을 첨부하고 “무엇이든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최강욱, 김남국도 없으니 이제 본인이 ‘처럼회’ 좌장인가”라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데, 계속 민주당 망신시키시기 바란다”고 했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보통 시정연설 후에 중앙통로로 이석하는데 거꾸로 거슬러서 야당 의원석을 찾아 손을 내밀고 도와달라고 제스처를 한 것”이라며 “그것을 일부러 외면하고, 더 나아가서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린 모습은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 “여야를 떠나 한 나라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 원수로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는 것이 기본”이라며 “시정연설을 하러 온 대통령을 향해 ‘그만두라’고 막말을 한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썼다.

김 의원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악수를 청했을 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SNS에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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