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대치 하회한 3분기... 미래 턴어라운드 집중"-한화

정혜윤 기자 2023. 11. 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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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미래 실적 턴어라운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883억원으로 전년 수준,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대비 34.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여전히 체질 개선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여파로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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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로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2.5.17/뉴스1


한화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미래 실적 턴어라운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현재 주가(31일 종가 기준)는 12만6400원이다.

아모레퍼시픽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 줄어든 8888억원,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 추정 영업이익, 컨센서스 영업이익 366억원을 모두 하회했다. 국내와 북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국내 면세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줄어들었지만 시장(-26%) 대비 선전했다. 연초부터 계속된 역직구 채널 비중 축소 영향에도 국내 이커머스 매출액이 13% 늘어나며 전체 이커머스 매출액도 -16%에 그쳤다. MBS(멀티브랜드숍) 채널 매출은 50% 성장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일회성 인건비가 323억원 인식되면서 국내 영업이익이 -35%로 부진했다.

해외는 라네즈를 제외한 중국 내 대부분 브랜드 매출액이 역신장했다. 중국 매출액은 현지 통화 기준 -15%, 원화 기준 -22%로 우려했던 것보다 더 부진했다. 미주는 타타하퍼 PMI(인수후통합) 비용 반영, EMEA(유럽·중동 )는 멕시코 등 신규 국가 진출로 전년동기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883억원으로 전년 수준,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대비 34.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여전히 체질 개선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여파로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이커머스, 백화점, MBS 매출액이 성장 전환하고 수익성 역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보다 미래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내년 5월 1일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코스알엑스(COSRX)의 연결 편입으로 비중국으로의 지역 다변화와 기능성 스킨케어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보완이 기대된다. 그는 "지역, 브랜드 다각화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가 하나 둘 확인되는 중"이라고 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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