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펀드 사태 이후 과태료 1600억 이상…우리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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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이슈화된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제재로 1600억원 이상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국내 은행 17곳이 47건의 제재에 대해 받은 과태료 규모는 739억7100만원이다.
뒤이어 하나은행이 해당 기간 제재 건수 7건, 과태료 184억8500만원 규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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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로 제재 감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금융사들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이슈화된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제재로 1600억원 이상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이 해외금리 연계 집합투자증권(DLF)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에 줄줄이 연루되며 제재를 받은 영향이다.
특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해당 사태의 중심에 있던 만큼 가장 많은 제재 건수와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금융사들이 금감원으로부터 부과된 기관 제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608곳의 금융사가 총 730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과태료(과징금 포함)는 총 1604억2700만원이다.
이는 기관에 대한 제재 사항만 집계한 것으로, 임직원에 대한 부분은 제외한 수치다.
이중 올 들어 제재를 받은 금융사는 71곳이다. 건수로는 74건, 이에 대한 과태료는 130억6800만원이다. 최근 4년 중 가장 적은 제재 규모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대규모 금융사고에 따라 금융사들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과태료 처분을 받은 업종은 은행이다. 해당 기간 국내 은행 17곳이 47건의 제재에 대해 받은 과태료 규모는 739억7100만원이다. 뒤이어 증권 업종이 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증권사 24곳이 36건의 제재에 따라 과태료 301억6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기업별로 4년간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은 ▲2020년 5건 ▲2021년 2건 ▲2022년 1건 등 총 8건의 제재를 받았다. 과태료 규모 역시 ▲2020년 279억2900만원 ▲2021년 2억6000만원 ▲2022년 76억6000만원 등 총 358억49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뒤이어 하나은행이 해당 기간 제재 건수 7건, 과태료 184억8500만원 규모를 보였다. 연도별 현황은 ▲2020년 3건 179억3800만원 ▲2021년 1건 1800만원 ▲2022년 3건 5억2900만원 등이다.
다만 이들 은행은 올해의 경우 단 한 건의 제재도 받지 않았다.
올 들어 2건 이상의 제재를 받은 금융사는 ▲DB손해보험 ▲GA 굿리치 ▲GA KGA에셋 등 3곳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곳은 ▲대한토지신탁 41억4900만원 ▲메리츠증권 20억3500만원 ▲IBK투자증권 12억7000만원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 10억9400만원 ▲삼성화재 9억6500만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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