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기다리던 'FOMC' 시작…시장 기대 부응할까

김경화 기자 2023. 11.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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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기다리던 FOMC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과연 파월은 99%의 기대에 부응해 시장이 원하는 방향대로 코멘트를 해 줄까요.

바라는 대로 흘러가기엔 연준이 보고자하는 '데이터'의 속도는 여전히 더디기만 한 것이 현실입니다.

시장은 파월의 입을 바라보며 대기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7% 올라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8% 상승했습니다.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10월로 봤을 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4%와 2.2%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애플이 0.28%, 마이크로소프트는 0.33% 상승.

아마존은 0.35% 상승했지만, 구글의 알파벳은 0.29%하락.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수출규제 강화로 중국에서 수식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취소될수도 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도 0.89% 하락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48% 하락 마감했고, 테슬라는 1.7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S&P500지수에서 11개 업종 모두 상승했는데요, 시총 상위주들 특히 매그니피센트7의 종목들도 혼조세 보인 가운데 전체적인 지수는 우상향을 그리며 강보합권에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에서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헀는데요.

102.6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100을 상회했습니다.

이 기대지수는 80을 밑돌 경우 1년 안에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여왔습니다.

'기대지수'와 '현재 여건 지수'까지 종합해서 살펴봤을 때, 소비자들은 여러 거시 상황에 대해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 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주택과 고용 관련 지표도 발표가 됐는데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대비 2.6% 상승하면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 분기 대비해서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1.0% 상승을 웃도는 수치인데요 고용비용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분류됩니다.

이런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던 FOMC가 시작되었기 때문일까요?

오늘 시장은 3대 지수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이 됐습니다만,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은행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를 초과하더라도 이를 일정 수준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지난 7월 상한선을 0.5%로 잡고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상승을 1%까지 용인한지 3개월 만입니다.

일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변화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앞으로 돈이 이전과 반대로 미국의 10년물 국채에서 떠나 일본 국채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겠죠.

그렇게 되면 안 그래도 높은 미국 10년물 국채의 가격이 여기서 더 떨어지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당연히 미 증시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일본 10년물 국채 중고 시세가 0.5% 할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그 10배의 이자를 주는 미국 10년물 국채 대비 메리트가 크지 않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게 아니라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아, 이번 YCC 상한선 확대 조치가 미 증시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미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수 있는 이슈 중 하나이다 보니, 앞으로도 확인은 해야할텐데요.

이날 채권 시장도 보시면 미 10년물 국채수익률 다시 4.9%까지 오름세 보였다가 4.8%대로 내려왔습니다.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진정세 보이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하락세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원유 공급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낮은 반면, 중국과 유럽 등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수요는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더 부각됐습니다.

WTI 가격은 전날보다 1.57% 떨어진 배럴당 81.0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은 현재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대부분 11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고, 이번 달뿐만 아니라 12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69%로 높게 보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11월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상승 사례가 많은 달인데요.

이번 회의에서 증시가 이대로 우상향하기 위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엿볼수 있을지, 그것까지는 욕심이라면 시장의 불안감을 일부 덜어줄 코멘트는 해줄런지 관점 포인트로 삼고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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