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 이혼' 박지윤·최동석, 아내 귀책 루머엔 "법적 대응" [종합]
[OSEN=하수정 기자] 박지윤, 최동석이 14년 만에 '남남'이 된다. 이 상황에서 두 아이를 비롯해 가족들을 둘러싼 루머와 억측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고 나섰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과 최동석은 10월 31일,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파경을 맞았는데, 먼저 박지윤이 입장을 내놨다.
지난 5월 김준호, 박나래 등이 있는 JDB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저희 가족을 지켜 봐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라며 "저는 오랜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도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한 사실이 맞다"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단 이혼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최근 SNS를 살펴보면 "이미 서로를 언팔로우 했고, 둘이 언팔한 지 꽤 오래됐다"고 주장하는 반응도 나왔다. 여기에 최동석이 SNS에 올린 글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어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 "'저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있을까? 진정성은 나만 아는 건데 말이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등의 글을 남겼다.
여기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는 글을 적었다. 앞서 박지윤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남편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동석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과거 멘트와 관련된 추측성 보도가 나오자, 최동석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이혼에 대한 억측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최동석은 늦은 밤 "이 시기에 이런 글 쓰는 거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다만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합니다"라며 말문을 뗐다.
그는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라고 알렸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이혼은 인정하면서도 두 남매를 위해서 가족 관련 루머에는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공채 30기로 동반 입사했다. 이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사내 열애를 했고, 2009년 11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지윤은 2008년, 최동석은 2021년 각각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했으며,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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