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예고' 나달, 내년 프랑스오픈과 파리 올림픽서 유종의 미 거두나

서장원 기자 2023. 11.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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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니스연맹(ITF)이 부상 회복 중인 라파엘 나달(240위·스페인)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해거티 ITF 회장은 "우리는 나달이 챔피언이자 금메달리스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파리 올림픽 출전은 나달의 커리어에 동화책 같은 결말이 될 수 있다. 다만 대회 참가 여부는 나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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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호주오픈서 부상당한 뒤 시즌 조기 마감
내년 시즌 끝으로 은퇴…마지막 무대 위해 회복 전념
부상 회복 중인 라파엘 나달.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부상 회복 중인 라파엘 나달(240위·스페인)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해거티 ITF 회장은 "우리는 나달이 챔피언이자 금메달리스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파리 올림픽 출전은 나달의 커리어에 동화책 같은 결말이 될 수 있다. 다만 대회 참가 여부는 나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남자 테니스계 '빅3'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고전하면서 예전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미국의 매킨지 맥도널드에게 패한 뒤 고관절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더 이상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한 나달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자신의 훈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호주 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크레이그 타일리는 나달이 내년 1월 열리는 호주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나달 측이 아직 복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오리무중이 됐다.

마지막을 위한 무대는 마련돼 있다. 나달이 가장 강점을 보인 프랑스오픈과 역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이상적인 마지막을 그려볼 수 있다.

나달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정상에 선 적이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해거티 회장은 "우리는 나달이 다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그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곳이 파리, 그리고 프랑스오픈이기에 훌륭한 복귀 무대가 될 것이다. 그는 최고의 자리에 있기를 원하며 우리 역시 그가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약속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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