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코어라인소프트, MS 자회사와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코어라인소프트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우리들녹지국제병원에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5월 MS의 자회사 뉘앙스(Nuance)와 판매권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본사인 MS와 디지털 병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협업을 시작했다. MS와의 협업으로 코어라인소프트의 사업 활동 폭과 속도가 다각화·글로벌화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코어라인소프트·MS와 우리들녹지국제병원에 디지털 병원 구축
1일 회사와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MS와 우리들녹지국제병원에 일반인·환자의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아프기 전에 조기 알람을 보내주고, 개인에게 딱 맞는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병원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한국 MS와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8월부터 업무 협력 관련 논의를 시작했으며, 9월 12일에 협약식 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MOU 단계라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논의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우리들녹지국제병원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당사의 주요 의료영상 AI 소프트웨어들과의 호환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들녹지국제병원은 클라우드를 통해 의료 AI 상호운용성을 높이도록 시스템을 통합하고 개인의 의료정보를 개인이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환자가 이 병원서 진료를 받기 전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병원은 AI를 활용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CT 분석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이다. 수백장의 CT 단면 영상을 판독하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CT는 정량적 분석의 우위성과 CT 검진의 효과성이 입증됐고 현재는 글로벌 AI 의료영상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MS와 협업을 통해 우리들녹지국제병원 사업에 참여한 것도 이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CT가 X-Ray 대비 검사당 영상 장수 약 237배, 의료진 1인당 판독 이미지 수 약 34배, 평균 판독시간 약 10배 수준으로 의료진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검사법으로 꼽힌다. CT관련 AI 영상 분석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다. 우리들녹지국제병원을 비롯해 국내 대형병원과 의료기관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독립리서치 CTT리서치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솔루션은 흉부 CT 영상을 기반으로 한 빅3 질환(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질환) 검진이다. 특히 3대 질환은 한 번의 촬영으로 동시 검진이 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은 코어라인소프트와 지멘스뿐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 에서 뇌, 복부, 척추 CT로 영역을 확장해 뇌출혈, 뇌혈관 검진, 지방간 정량분석, 체지방 평가, 척추관 협착증 검진 등으로 적용질환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솔루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 테라리콘 등과 글로벌 협업 진행 중
코어라인소트프의 솔루션은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또한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22년 8월 테라리콘(Terarecon)과 판권·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바이엘(Bayer), 뉘앙스(Nuance,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GE Healthcare 등과 판권 계약·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라리콘은 의료영상용 첨단 시각화·인공지능(AI) 업계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테라리콘과의 의료플랫폼 탑재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미국 고객사와 계약을 논의 중이다. 현재는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연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테라리콘과 국내에서 일부 AI 모델을 OEM으로 판매했으며 베이어 본사에서 세계 시장으로 OEM 규모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AI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 ‘에이뷰 Lung Nodule CAD’로 국내 최초, 전 세계 5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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