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최종 1위=베베…바다, 눈물 삼키며 "자랑스런 딸 되고 싶었다" (MD리뷰)

강다윤 기자 2023. 11.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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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리더 바다가 이끄는 댄스 크루 베베(BEBE)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스우파2'에서는 베베가 뛰어난 기량으로 원밀리언(1MILLION), 잼 리퍼블릭(JAM REPUBLIC), 마네퀸(MANNEQUEEN)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우파2'의 최종 우승 크루는 순위별 10점씩 차등 지급한 크루곡 퍼포먼스 투표 200점, 순위별 50점씩 차등 지급한 생방송 문자 투표 800점을 합산해 결정됐다. 파이널 무대는 크루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퍼포먼스 무대를 펼치는 '엔딩 크레딧 미션'과 글로벌 아티스트 4인의 무대로 경합을 펼치는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으로 꾸며졌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방송 캡처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에 앞서 태터는 "우리가 얼마나 섹시한 크루인지 '얘네 왜 이 카드를 이제야 꺼냈대' 이런 말을 듣고 싶다"며 웃었다. 러셔는 "리한나를 선택한 만큼 폭발적인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민아 또한 "여러분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차게 말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베베는 리한나의 'Cockiness(love it)'와 'S&*'를 선곡해 카우걸 콘셉트를 선보였다. 파이트 저지 셔누는 "베베의 강점은 포인트 되는 음악에 트렌디하고 정확한 동작을 넣어서 끝나고 나면 머리에 깊숙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집에 갈 때도 생각날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엔딩 크레딧 미션에서 베베는 칸예 웨스트의 'Praise'와 제작음원, DJ 스네이크의 'Run it'을 택했다. 이들은 '준비된 자만이 어둠을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또한 베베의 엔딩 크레딧은 엔딩(Ending)이 아닌 앤딩(And-ing)이며 우리의 춤은 계속된다는 의지를 다크하게 표현했다.

무대를 마친 뒤 리더 바다는 "이렇게 팀 베베가 파이널까지 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우리만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감격스럽고 영광이었다"며 "이렇게 마지막까지 멋진 무대를 만들어준 멤버들 고맙고 고생했다. 너무너무 행복했고 재밌었고 여러분한테 와닿는 멋있는 무대였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총 25만 9783표의 생방송 문자 투표 집계가 끝난 뒤 최종 우승 크루가 발표됐다. 4위는 마네퀸, 3위는 원밀리언, 2위는 잼 리퍼블릭이었다. 최종 우승의 영광은 베베에게 돌아갔다. 베베는 크루곡 퍼포먼스 투표에서 247만 460표의 조회수와 19만 5782개의 좋아요, 84만 5026개의 투표수를 받아 2등으로 차등점수 190점을 받았다.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는 7만 5357표로 1위에 올라 만점 800점을 받았다. 이로써 베베는 총 990점을 차지, '스우파2' 최종 우승 크루가 됐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방송 캡처

리더 바다는 감격에 젖은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더니 "소감을 준비해 왔다. 사실 1등 하려고 적은 건 아니고 너무 감사드리는 분들이 많아서 적었다"며 "우리의 모든 걸 쏟아부었던 순간들이 지나갔고 파이널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 끝이 안 날 줄 알았는데 끝이 났다. 모든 출연자분들, 8팀, 레이디바운스, 울플러, 딥앤댑, 츠바키까지 사랑한다"라고 침착하게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파이널에서 멋있게 준비해 주신 네 크루도 사랑한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모든 댄서분들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돌이켜보면 모든 순간 모든 무대가 소중했고 정말 영광이었다"며 댄서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이렇게 멋있게 튼튼하게 귀엽게 키워주신 우리 팀 베베 부모님들. 보고 계시냐. 생방송으로 보고 계시냐. 잘 녹화하고 있을 거라 믿겠다"며 "우리가 '스우파 2'에 나오게 된 이유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딸들이 되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그 약속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여러 차례 눈물을 참아가며 가족들을 챙겼다. 끝내 바다는 눈시울을 살짝 붉혔다.

끝으로 바다는 "우리 팬분들, '스우파 2'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정말 많이 생겼다. 모든 팀들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팀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잘 날아다녀서 최종 트로피까지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모든 팀이 우승 팀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진짜 진짜 진심이다. 또 리더를 잘 따라준 아가들 너무 고맙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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