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물들인 멜로디" 콘서트 오페라 '라 보엠' 성황리에 마쳐

부산CBS 김혜민 기자 2023. 11. 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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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푸치니의 최대 걸작인 오파레 '라 보엠(La Bohème)'의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이 부산의 가을밤을 물들였다.

부산CBS 이재웅 대표는 "이번 내한 공연은 부산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전석을 무료로 마련했다. 부산의 도약을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간절한 염원도 담았다"면서 "깊어가는 가을 밤 부산 시민들이 오페라의 선율과 함께 여유로움과 삶의 활력을 듬뿍 얻으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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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영화의전당서 부산CBS 주최로 오페라 '라 보엠' 공연
3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CBS가 주최한 오페라 '라 보엠'이 성황리에 열렸다. 김혜민 기자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푸치니의 최대 걸작인 오파레 '라 보엠(La Bohème)'의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이 부산의 가을밤을 물들였다.

부산CBS가 주최한 오페라 '라 보엠' 공연이 31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에는 부산 시민 700여 명이 입장해 주옥 같은 곡들을 마음껏 즐겼다.

이날 공연에는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겸 예술감독 마우리치오 코라잔티를 비롯해 유럽 최정상 성악가 6명과 반주자가 무대에 올라 고품격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모두 4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라 보엠'은 예술혼이 충만한 4명의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로 표현한 작품이다.

수백 명의 관객이 배우의 열연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김혜민 기자


막이 오르자 배우들은 희로애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믿을 수 없는 성량으로 무대를 꽉 채웠고, 관객들은 배우들의 작은 몸짓에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순식간에 공연에 몰입했다.

2막이 시작된 후 아름다운 무제타가 등장하고, 그녀의 노래에 마르첼로가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 이어지자 익살스럽고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에 일부 관객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쾌하고 서정적인 반주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이 무르익으면서 한 막이 마무리 때마다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또 라 보엠의 대표곡인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이 연주되고 이에 대한 답가로 '내 이름은 미미'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흥겨운 듯 선율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오페라 '라 보엠' 배우들이 감미롭게 연주에 맞춰 노래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이윽고 시린 겨울이 이어지고 연인 간의 사랑도 끝을 맺는 등 극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갈수록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공연에 집중했다.

이별을 피하지 못한다는 현실감 있는 결말과는 대조적으로 공연은 110여분 간 감미로운 멜로디를 무대에 수놓으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후 배우들과 지휘자 겸 예술감독 마우리치오 코라잔티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인사하자 관객들은 '브라보'와 '앙코르'를 외치며 끝날 줄 모르는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또 오페라가 남긴 진한 감동에 무대가 끝나고도 한동안 자리에 앉아 있기도 했다.

부산CBS 이재웅 대표는 "이번 내한 공연은 부산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전석을 무료로 마련했다. 부산의 도약을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간절한 염원도 담았다"면서 "깊어가는 가을 밤 부산 시민들이 오페라의 선율과 함께 여유로움과 삶의 활력을 듬뿍 얻으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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