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왕조’ 소환한 NC에 업셋 위기…KT에 작은 위안, 가을야구 데뷔전서 2G ERA 0→64G 신형 필승조 맹활약 “동현이가 제일 좋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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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가 좋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업셋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42를 기록하며 KT 신형 필승조로 자리 잡은 손동현은, 가을야구 데뷔전에서도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KT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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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가 좋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업셋 위기에 놓였다.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KT는 약 3주간의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NC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차전 5-9로 패하며 고개를 숙인 데 이어 2차전도 투타의 아쉬움 속에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KT 손동현.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NC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9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NC는 포스트시즌 최다 9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종전 해태 vs OB(전주 PO4 87.10.11)~vs 빙그레(대전 KS 3 88.10.22). 해태 왕조를 소환했다.

업셋 위기에 놓인 KT, 그래도 이 투수 때문에 조금이나마 KT는 웃는다. 바로 손동현 때문이다. 손동현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가을야구 데뷔전이다.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묵묵하게 던지고 있다.

30일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엄상백-이상동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오른 손동현은 오영수에게 안타, 김형준을 헛스윙 삼진, 김주원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추가한 뒤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박민우를 2루 땅볼로 돌리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1일 1차전서는 더욱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선발 웨스 벤자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손동현은 제이슨 마틴을 2루수 뜬공, 권희동과 서호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은 오영수를 우익수 뜬공, 김형준을 중견수 뜬공,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여섯 타자를 처리하는 동안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KT 손동현. 사진=천정환 기자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42를 기록하며 KT 신형 필승조로 자리 잡은 손동현은, 가을야구 데뷔전에서도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KT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영현이의 구속이 좀 떨어졌다. 많이 던져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은 동현이가 좋다. 제일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손동현, 과연 3차전서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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