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사 또 썼다!' 김민재,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 '발롱도르 22위'에 이은 쾌거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0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AFC 어워즈에서 김민재에게 '2022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여했다.
국제선수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2017년, 2019년, 2023년 세 차례 수상한 것이 전부였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수비수로는 최초로 수상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또 새로 썼다. 수비수로는 초대 수상자인 나가토모 유토(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는 나폴리가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세리에A 리그에서는 16번의 클린시트,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수여되는 방패 모양의 마크)를 따내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한 주된 이유로 나폴리 시절 활약을 꼽았다.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2021년 중국 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1805만 유로에 나폴리로 합류했다. 입단하자마자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고 리그 35경기 3054분간 출전하며 2골 2도움, 경기당 평균 73개의 패스를 기록하면서도 91%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4.6번의 경합에서 이겼고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를 성공시키며,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37경기 28실점)과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사무국으로부터 2022~2023시즌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고 리그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김민재의 최우수 수비수상은 한국 축구 역사뿐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에도 길이 남을 업적으로 2018~2019시즌 시상한 이래로 리그 우승팀 수비수가 선정한 적은 없었다. 또한 팀 동료 빅터 오시멘(최우수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리그 MVP)가 함께 리그 베스트 팀에 선정되면서 최초로 한 팀에서 세 포지션을 배출한 사례가 됐다. 물론 아시아 선수의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과 베스트 팀 선정 또한 김민재가 최초였다.
이를 두고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 1926은 "김민재가 우리 리그에 미친 파괴적인 영향력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최우수 수비상 수상은 지금까지의 공로를 치하하는 가장 공정한 상"이라고 찬사를 남겼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AFC는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으로 2017년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K리그1 우승을 2회 차지한 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태극 전사들의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조별리그에서는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하게 도왔고 강호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어느 곳에서나 빛나는 활약으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에 '분데스리가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AFC 역시 김민재의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 발롱도르 남자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시아 선수"라고 함께 축하했다.
같은 날 앞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은 김민재의 2022~2023시즌을 끝맺는 화룡점정이었다. 1956년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으로 꼽히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8번째로 수상했다.
김민재는 이날 투표에서 22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서 지난해 손흥민의 11위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발롱도르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순간부터 이미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에서는 새 역사였다.
그동안 아시아 선수에게 발롱도르는 공격수와 미드필더에게만 허락된 영역이었다. 1998, 1999년 나카타 히데토시(일본·미드필더), 2002년 설기현(한국·윙어), 2005년 박지성(한국·윙어), 2007년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공격수), 2019년, 2022년 손흥민(한국·윙어) 등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아니라면 발롱도르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공격보다 더한 존재감으로 아시아 수비수로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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