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변동성, 정점 지나고 있다"

김인경 2023. 11. 1.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민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은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하락에 있었고,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장기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기간프리미엄 상승을 야기한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고, 지난주 미국채 선물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 증시의 변동성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변동성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1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고, 지난주 미국채 선물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 증시의 변동성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30일 기준, 뉴욕 3대 지수는 3개월 연속 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의 올해 초 이후 수익률 역시 하락 전환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로 시장 기대치인 4.5%를 웃돌았다”면서도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더해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급등하면서 경제의 활력은 증시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이는 기간프리미엄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다만 미국 국채의 기간프리미엄 상승을 야기한 변수인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발행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제어(YCC) 수정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들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31일 BOJ는 YCC 허용 범위를 ‘1% 초과 용인’으로 확장했다. 일본 국채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높여, 일본계 자금의 미국채 매도로 연결될 위험 요소로 지목됐던 내용이다.

그러나 실상 일본의 미국채 보유 규모는 BOJ의 YCC 정책 수정 이후 증가했다. 작년 일본의 미국채 보유 규모가 급감한 것은 YCC 상한선 방어를 위해 일본 정부가 보유중인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일본 국채를 매수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동기간 일본의 외환보유고도 크게 감소했다.

민 연구원은 “BOJ의 YCC 허용 범위 확대는 일본 정부의 미국채 매도 수요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일 금리차를 고려하면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도 아직 미국채를 매도할 유인은 크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미국 재무부가 4분기 국채발행 규모를 기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8520억달러 보다 낮은 7760억달러로 설정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역시 기간프리미엄에 반영된 불확실성을 낮추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민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은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하락에 있었고,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장기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기간프리미엄 상승을 야기한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고, 지난주 미국채 선물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 증시의 변동성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