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천, 제주-포항…잼버리·태풍으로 미뤄진 FA컵 4강전 승자는

안영준 기자 2023. 11. 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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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여파와 태풍 '카눈'으로 미뤄졌던 2023 FA컵이 1일 4강전 두 경기로 재개된다.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각각 하나원큐 FA컵 2023 4강전을 치른다.

포항은 직전 경기였던 K리그1 35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제카와 고영준 등 핵심 공격수들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 FA컵에 더 힘을 쏟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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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단판 결승전으로 우승팀 가려
FA컵 4강전 2경기가 1일 열린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새만금 잼버리 여파와 태풍 '카눈'으로 미뤄졌던 2023 FA컵이 1일 4강전 두 경기로 재개된다. 이어 4일에는 단판 결승전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각각 하나원큐 FA컵 2023 4강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4일 오후 2시 제주-포항전 승자의 홈에서 열린다.

FA컵 4강전은 당초 8월9일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전북-인천의 경기는 새만금 잼버리의 원래 일정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가 예정됐었기에 연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가 전주가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바뀌었으나, 이미 경기 연기는 불가피했다.

제주와 포항의 경기는 킥오프 직전 태풍 카눈으로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역시 미뤄졌다. 결국 대회는 약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다시 이어지게 됐다.

대회가 잠시 휴업하는 동안 4개 팀의 결승 진출을 향한 바람은 더 간절해졌다. 이미 K리그1 우승을 울산 현대가 확정, 마지막 남은 국내 트로피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

전북과 인천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 두 시즌 연속 리그 트로피를 놓친 전북은 FA컵 2연패로 명예 회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를 노린다.

수원 삼성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5회) 타이를 기록 중인 전북은 이번에 우승할 경우 이 타이틀을 혼자 챙길 수 있다.

인천도 4강전을 벼르고 있다. 인천은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ACL, FA컵 3개 대회를 모두 병행하고 있는데, 2년 연속 ACL 출전과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FA컵에 가장 많은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인천은 16강전부터 정예 멤버를 출전시키는 등 일찍부터 FA컵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제주와 포항도 우승의 영예와 ACL 출전권에 올인한 건 마찬가지다. 제주는 전신 부천SK시절이던 2004년 이후 19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4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하게 하위스플릿에 속해 있고 ACL도 치르지 않는 제주는 남은 기간 FA컵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승리한다는 가정 아래 4강과 결승을 모두 안방서 치르는 것도 호재다.

리그에서 우승 팀 울산을 마지막까지 추격했던 포항도 이제는 아쉬움을 털고 FA컵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직전 경기였던 K리그1 35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제카와 고영준 등 핵심 공격수들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 FA컵에 더 힘을 쏟을 것을 예고했다.

제주와 포항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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