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은인사?' 김양희 전 도의장, 충북문화재연구원장 사실상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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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충북문화재연구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충북지사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김 전 의장이 문화재 전문가인 경쟁 후보를 제치고 내정되면서 또 보은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 지사는 김양희 전 의장을 차기 원장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김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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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분야 비전문가, 전문성 부족 우려도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충북문화재연구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충북지사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김 전 의장이 문화재 전문가인 경쟁 후보를 제치고 내정되면서 또 보은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문화재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장 후보 2명을 김영환 지사(문화재연구원 이사장)에게 추천했다.
김 지사는 김양희 전 의장을 차기 원장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 이사회 의결과 김 지사의 임명을 거쳐 최종 임용된다. 임용일자는 다음 달 11일이다.
문화재 분야 비전문가인 김 전 의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되자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김 전 의장은 교사 출신으로 문화재 관련 분야 경험이 없다. 김 전 의장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A씨는 문화재 연구기관에서 오래 근무한 문화재 전문가로 알려졌다.
게다가 김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김 지사의 부인을 직접 수행했다. 보은인사 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원장은 문화재 조사 수주 등 영업 활동까지 해야하는데 김 전 의장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연구원 내부 목소리도 있다.
김 지사의 코드·보은인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임용된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은 1차 공모에서 탈락했다가 재공모를 거쳐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 김 총장은 당시 김 지사가 직접 천거한 인물로 알려졌다.
또 김태수 전 충북도 정무보좌관이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돼 회전문 또는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충북개발공사와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충북연구원장, 청주산단 전무이사,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학연·지연이 얽혀있거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채워졌다.
한 시민단체는 김영환 지사 도정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원칙없는 인사행정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낙제점을 줬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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