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정감사…쟁점은 ‘선관위 해킹 툴 설치’

유정인 기자 2023. 11.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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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퇴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정보위원회는 1일 국가정보원 대상 국정감사를 연다. 국정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에 해킹 파일을 심으려 했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국가정보원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선관위 해킹 시도 의혹과 북한 동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국정원 국감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 컨설팅을 한 뒤 선관위 내부 서버에서 해킹 프로그램으로 추정되는 파일들이 발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파일은 해킹 툴이 아니라 보안점검을 위한 점검도구일 뿐”이라고 반박해왔다. 여야는 이 같은 의혹을 두고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도 공방을 벌였다.

국정원 국감에선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북한의 무기와 군사 기술이 제공됐는지 여부 등 북한 문제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에 대해 논의한다. 여야는 오는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잠정 합의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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