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등권’ 싸움은 지금부터…수·강·수, ‘6점 그 이상’ 파이널 라운드 맞대결이 시작된다

김도균(왼쪽부터), 윤정환, 염기훈.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진짜 ‘강등권’ 싸움은 지금부터다.

울산 현대가 리그 2연패를 조기에 달성하면서 오롯이 관심은 ‘강등권’으로 쏠린다. 여느 시즌과 마찬가지로 강등권 싸움은 끝까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35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10위는 수원FC(승점 32)다. 11위는 강원FC(승점 27), 최하위는 수원 삼성(승점 26)이 차지하고 있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 되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가 돌입한 후 2경기를 소화했는데, 이들 세 팀 모두 1승도 따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나란히 1무1패씩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럽게 순위 변동도 없다. 36라운드에서는 비슷한 흐름으로 패하거나 비겼다. 특히 강원과 수원 삼성은 격차가 승점 1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하지만 좀처럼 격차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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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세 팀 간 맞대결은 시작하지 않았다. 이른바 ‘승점 6짜리’ 경기는 이제부터인 셈이다. 맞대결에서 패하게 되면 승점 이상으로 ‘치명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맞붙는 건 수원FC와 수원 삼성이다. 두 팀은 오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3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 더비’다.

맞대결에서 수원FC가 수원 삼성을 꺾게 되면 수원FC의 다이렉트 강등 시나리오는 사라진다. 반대로 수원 삼성 입장에서는 다이렉트 강등에 더욱 가까워지는 만큼 그야말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올시즌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3전 전승으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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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5일에는 수원FC와 강원이 만난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다. 수원의 화끈한 공격력과 강원 수비의 정면충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원 삼성과 강원의 맞대결은 최종전에 열린다. 그때까지 두 팀의 격차가 유지된다면 1경기 결과 때문에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다.

또 다득점도 중요한 요소다. K리그는 승점 다음으로 골 득실이 아닌 다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수원FC가 41골로 가장 앞서 있다. 수원 삼성이 31골, 강원이 27골을 기록 중이다.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수원 삼성과 강원은 다득점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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