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매진’ GS 무너뜨린 김연경의 어퍼컷
[앵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라이벌 맞대결은 이번 시즌 여자부 첫 매진을 기록할만큼 뜨거웠는데요.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한 김연경의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완파하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라이벌 맞대결을 보기 위해 평일에도 장충 체육관은 팬들의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양 팀 에이스 김연경과 강소휘도 만원관중 앞에서 자존심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강소휘가 힘 있는 대각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백전노장 김연경은 노련미로 맞불을 놨습니다.
한 점을 도망가면 한 점을 따라붙는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치열했던 기싸움은 김연경의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단숨에 흥국생명으로 기울었습니다.
2세트 초반,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가벼운 어퍼컷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가져온 김연경.
박빙의 순간, 동점을 만드는 블로킹을 잡아낸 후엔 좀 더 강력한 어퍼컷을 날리며 포효했습니다.
적재적소마다 카리스마를 뽐내며 흐름을 가져온 김연경의 18점 맹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라이벌 GS칼텍스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요. 모든 선수들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다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연경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다시 1위자리를 탈환하며 시즌 초반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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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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