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판티노 FIFA 회장 “2034년 월드컵 사우디서 개최”

강동훈 2023. 11. 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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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2034년 월드컵을 개최한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이 주최한다. 2030년 월드컵은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100주년을 맞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 기념 경기를 치른다"면서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역대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네 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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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사우디가 2034년 월드컵을 개최한다. 유치전에서 유일한 경쟁국이었던 호주가 발을 뺀 가운데 ‘단독 입찰국’이 되면서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잔니 인판티노(스위스)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도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에서 열릴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이 주최한다. 2030년 월드컵은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100주년을 맞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 기념 경기를 치른다”면서 “2034년 월드컵은 사우디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입찰 과정은 건설적인 대화와 광범위한 협의를 거쳐 6개 대륙의 연맹이 모두 대표되는 FIFA 평의회를 통해 승인됐다. 이 긍정적인 교류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축구는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세계를 하나로 묶어준다. 특히 월드컵은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완벽한 쇼케이스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어떻게 함께할 수 있고 서로 배우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예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지난 몇 년간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세계 최대 축제로 불리는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누누이 밝혀왔다. 당초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를 노렸지만, 경쟁에서 밀려 결국 지난 6월 유치전에서 발을 뺐다. 하지만 곧바로 2034년 월드컵 유치에 다시 도전에 나섰다.


사우디는 호주와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호주가 최근 “모든 사안을 검토한 끝에 입찰 경쟁에서 빠지겠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난달 31일부로 FIFA가 모든 입찰을 마감하면서 ‘단독 입찰국’이 돼 자동으로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월드컵 개최의 꿈을 이루게 됐다.

2027년 아시안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사우디는 충분히 2034년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해선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는 최소 4만석 규모의 경기장을 적어도 14개 갖춰야 한다. 이 가운데 최소 7개는 기존에 지어진 경기장이어야 한다. 7개 경기장은 이미 갖추고 있고, 나머지는 짓고 있는 중이다.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역대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네 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면서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국가로 기록됐고,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세 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사우디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카림 벤제마(35·알이티하드 클럽) 등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뛰었던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자국 리그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고, 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구단을 인수하면서 세계 축구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켜왔다. 그리고 2034년 월드컵 개최국이 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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