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백년간 자리 지킨 벽돌집 이야기…뮤지컬 '딜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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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제목인 '딜쿠샤'는 1923년 서울 종로구에 지어진 벽돌집의 이름에서 따왔다.
일제강점기 3·1운동 독립선언서를 외신에 보도하는 등 독립운동을 도왔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아내와 거주하던 집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678호다.
양준모 예술감독은 딜쿠샤를 소재로 2013년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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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극작가협회 '한국-카자흐스탄 극작가 국제교류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 뮤지컬 '딜쿠샤' 내달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 국립정동극장은 뮤지컬 '딜쿠샤'를 다음 달 7∼30일 서울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품의 제목인 '딜쿠샤'는 1923년 서울 종로구에 지어진 벽돌집의 이름에서 따왔다. 일제강점기 3·1운동 독립선언서를 외신에 보도하는 등 독립운동을 도왔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아내와 거주하던 집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678호다.
양준모 예술감독은 딜쿠샤를 소재로 2013년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극본을 써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 금자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집에 얽힌 추억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는다.
앨버트의 아들 브루스는 최인형이 연기하며 금자 역에는 하은섬과 김현숙이 출연한다.
▲ 뮤지컬 '메리셸리' 두 번째 시즌 내달 개막 = 제작사 뷰티풀웨이는 다음 달 25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뮤지컬 '메리셸리'의 두 번째 시즌을 공연한다.
2021년 초연한 '메리셸리'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남긴 여성 작가 메리 셸리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여성이 법적 존재로 인정받지 못하던 시기에 차별을 이겨내고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자신의 불안과 공포를 소설에 담아낸 메리셸리 역은 최연우, 전성민, 김이후가 맡는다. 메리의 남편이자 낭만주의 시인인 퍼시셸리 역에는 기세중, 박선영, 박상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작곡가 브랜든 리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의 오루피나가 연출을 맡았다.
▲ 문학과 연극으로 가까워진 한국과 카자흐스탄 =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지난 달 21∼26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카자흐스탄 극작가 국제교류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극작가협회는 '한국-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의 문학과 연극을 주제로 교류 행사를 열었다. 카자흐스탄 주르게노프 국립예술아카데미, 고려극장, 카자흐스탄 작가협회가 행사에 참여했다.
극작가협회는 한국의 극작가를 카자흐스탄에 소개하고 단막극을 러시아어로 번역해 책으로 발간했다. 김수미 작가의 '귀여운 장난', 안희철의 '벽과 창' 등 단막극 12편을 2권의 책으로 엮어 펴냈다.
주르게노프 국립예술아카데미 학생들은 김성진의 '빈 방'을 번역해 낭독극으로 공연했다. 양국의 극문학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렸다.
극작가협회는 주르게노프 국립예술아카데미와 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극작엑스포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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