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중심 럼피스킨 확산…전국 최대 소 사육 정읍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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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전북 고창에서 도내 세 번째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전북 서남권 일대 농가가 초긴장 상태다.
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부안 백산면에서 첫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에 이어 지난달 30일 고창군 해리면에서 전날 고창군 부안면 등 농가에서 발병했다.
서남권에 속해있는 정읍·김제에서는 아직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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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마저 뚫릴 경우 또 다른 명품 한우 브랜드 장수도 걱정
[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지난달 31일 전북 고창에서 도내 세 번째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전북 서남권 일대 농가가 초긴장 상태다.
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부안 백산면에서 첫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에 이어 지난달 30일 고창군 해리면에서 전날 고창군 부안면 등 농가에서 발병했다.
모두 서해안 일대에 위치한 전북 서남권 일대서 발생한 것이다. 서남권에 속해있는 정읍·김제에서는 아직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사육농가 수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읍이 럼피스킨 확산에 가장 민감하다. 부안과 고창 사이에 위치한 정읍으로서는 럼피스킨에 고립된 상황이다.
정읍은 2539농가에서 총 10만 2781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이는 소 사육량으로 볼 경우 전국 최대 수준이다.
방역당국이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지만 항체 형성시기가 약 3주정도 지나야 한다. 확산속도를 감안하면 너무나도 긴 시간인 셈이다.
전북에서 만일 정읍마저 뚫릴 경우 또 다른 명품 한우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장수도 바람 앞 등불이 될 가능성이 높아 ‘한우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방역당국은 지역별 소 농가와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조치 명령을 내리고, 집중소독과 전화예찰, 역학조사를 강화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2012년 중동지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됐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여러 분비물이나 정액 등을 통해서 접촉 전파 사례가 일부 있지만 공기 중으로는 옮겨진 사례는 없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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