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역대 최연소 데뷔’ 조준희, 내친김에 최연소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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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신감이 있고, 내 실력만큼은 나이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조준희는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고 하자 "더 자신감이 있고, 내 실력만큼은 나이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소감을 전한 뒤 "한 경기를 뛰었다고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최대한 많이 감독님, 코치님, 형들에게 배우고, 내가 잘 하는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 농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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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0명의 선수들이 뽑혔다. 이들 가운데 7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고, 득점을 올린 선수는 문정현(KT, 총 5점)과 유기상(LG, 11점), 조준희(삼성, 10점)뿐이다.
문정현을 제외하면 출전시간 자체가 적었다.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4순위에 뽑힌 조준희는 KBL 컵대회에서 짧은 시간에도 3점슛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줬다.
조준희는 KBL 컵대회에서 2분 49초(vs. SK), 3분 42초(vs. 소노)를 뛰었음에도 3점슛 한 방씩 터트렸다.
삼성은 이번 시즌 개막할 때 조준희를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지난달 21일 전주 KCC와 개막전을 앞두고 “이 친구(조준희)가 착실하게 준비하는데, 공격력은 말할 것도 없고, 수비에서 팀에 녹아들 필요할 거 같아 김보현 코치가 남아서 훈련을 따로 시킨다”며 “투입 시기를 조율 중이다. 초반 퐁당퐁당 경기가 몰려 있어서 과부하가 걸리는 선수가 있다면 조기 투입도 고려해볼 생각이다”고 했다.
조준희는 예상보다 빨리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2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4분 44초 출전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했다.
조준희가 코트를 밟았던 그 순간은 KBL의 역사가 바뀐 날이다. 최연소 데뷔 기록, 그것도 지금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만 나이로 따지면 19세에 데뷔했는데 조준희는 이 숫자를 18세로 낮췄다.
2004년 11월 19일생인 조준희는 기존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가지고 있던 이우균(19년 1개월 3일/6,972일)보다 이른 18년 11개월 10일(6,918일)만에 정규리그 코트를 밟았다.
이우균(1992년 9월 13일생, 2011년 10월 16일 데뷔)보다 생일이 두 달 가량 늦어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조준희는 삼성의 53번째 경기인 2024년 3월 24일 전주 KCC와 경기 전까지 선발로 나선다면 최연소 선발 기록(현재 기록, 이우균 19년 4개월 6일)도 세울 수 있다.
조준희는 “감독님께서 한국에서 하는 기본 수비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독님뿐 아니라 코치님, 형들까지 조금씩 조언을 해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다. 몸으로 느껴서 코트에서 더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데뷔 경기에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알려주신 약속된 움직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자만하지 않고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잡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데뷔 경기를 돌아봤다.
조준희는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고 하자 “더 자신감이 있고, 내 실력만큼은 나이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소감을 전한 뒤 “한 경기를 뛰었다고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최대한 많이 감독님, 코치님, 형들에게 배우고, 내가 잘 하는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 농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은희석 감독은 조준희의 공격력을 인정한다. 조준희를 투입하는 것도 공격력이 필요할 때다. 수비력까지 좀 더 빨리 끌어올려 출전시간이 안정된다면 조준희는 더 많은 최연소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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