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美 규제에 50억 달러 규모 中 수출 무산
김성훈 기자 2023. 11. 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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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미 정부의 수출규제로, 중국에서 수주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최신 반도체 공급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는 수출규제가 이달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 주문 건의 발송을 추진했지만, 지난주 규제가 즉시 발효되면서, 이같은 조기 공급 계획을 폐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납품 물량을 선주문한 업체 중에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이 포함됐고, 주문 금액은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7천억 원이 넘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공급이 무산된 물량을 다른 고객들에게 할당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출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엔비디아는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대한 영구적인 기회가 상실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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