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억' 맨유 7번의 저주 시작..."잘못 데려온 미드필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슨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판 7번의 저주를 벗어날 수 있을까.
맨유는 영국 선수인 마운트가 이 저주를 깨주길 바랐지만 마운트는 저주에 잠식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메이슨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판 7번의 저주를 벗어날 수 있을까.
영국 '인디펜던트'는 31일(한국시간) "현재 맨유는 가격을 초과해 이적료를 지불하고, 충분히 뛰어나지 않은 선수들을 데려오고, 혼란스러운 생각을 지속하고, 지출에 비해서 너무 적은 성취를 거두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맨유의 이적시장 정책에 대해서 비판했다.
비판의 중심에는 마운트가 있었다. 매체는 "마운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공존할 수 없는 선수처럼 보였다. 맨유가 실제로는 8번 역할을 요구했지만 10번 역할을 목표로 삼은 잘못 데려온 미드필더처럼 보인다. 특히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데클란 라이스, 제임스 메디슨처럼 여름에 이적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마운트의 미미한 영향력은 치명적이다"고 주장했다.
틀린 분석이 전혀 없다. 맨유는 첼시와의 계약기간이 단 1년밖에 남지 않은 마운트를 데려오기 위해서 적지 않은 출혈을 결정했다. 마운트 영입에 투자한 돈만 6420만 유로(약 922억 원)다. 절대로 적은 돈이 아니었다. 맨유는 마운트에게 등번호 7번까지 맡기면서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운트는 최악의 영입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프리시즌 때부터 마운트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2022-23시즌 첼시에서 보여줬던 부진이 그대로 이어질까 우려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마운트는 맨유에서 8경기 출장했는데 단 1도움이 전부다. 1000억에 가까운 이적료와 등번호 7번다운 활약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마운트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7번의 저주가 다시 시작된 느낌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9-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로 맨유는 등번호 7번의 후계자를 찾는데 실패하고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오언,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등 여러 선수를 거쳤지만 모두가 실패했다. 맨유는 영국 선수인 마운트가 이 저주를 깨주길 바랐지만 마운트는 저주에 잠식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마운트를 두고 "모든 경기에서 우리의 플레가 마운트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마운트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는 많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칭찬한 바 있지만 마운트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