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큰 수술 5번 받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서명진 향한 조동현 감독의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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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이 무릎 부상을 당한 서명진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서명진의 부상 소식에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근심이 가득했다.
서명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긴 조동현 감독.
서명진도 조동현 감독과 마찬가지로 무릎 부상을 털고 하루 빨리 코트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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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전 가드 서명진이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것. 정밀 검진 결과 서명진은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며 회복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따라서 올 시즌은 더 이상 코트에 나설 수 없다.
서명진은 부산중앙고 3학년이었던 지난 2018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매 시즌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오프시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대표팀 일원으로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큰 부상을 당해 잠시 쉬어가게 됐다.
서명진의 부상 소식에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근심이 가득했다. 그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마음이 아프지만 어떡하겠나. 남은 선수들로 준비해야 된다. (김)지완이가 (서)명진이의 공백을 채워줘야 될 것 같다. 오프시즌 갈비뼈 부상을 당했던 (김)현수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동현 감독은 서명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수 시절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 수술도 수차례 받았다. 그럼에도 특유의 성실함과 근성을 앞세워 13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부상당한 서명진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이야기했다. 나도 큰 수술을 5번이나 받았다. 더 부지런해지지 않으면 재기가 쉽지 않다. 더 부지런해져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다행히 본인도 꼭 다시 재기 할 거라고 하더라.”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서명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긴 조동현 감독. 그의 말에서 제자를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서명진도 조동현 감독과 마찬가지로 무릎 부상을 털고 하루 빨리 코트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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