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탁드린다" 몸 낮춘 연설…야, 침묵 시위만

김기태 기자 2023. 11.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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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본회의장 앞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 시위를 벌였지만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전과 달리 고성과 야유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부터 찾아가 악수를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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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본회의장 앞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 시위를 벌였지만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전과 달리 고성과 야유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부터 찾아가 악수를 청했습니다.

시선을 피하거나, 거부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악수에 응했습니다.

사전 면담에서 인사한 이재명 대표와도 연설 앞뒤로 두 차례 악수했습니다.

인사말에서는 여당보다 야당 대표를 앞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27분 넘게 진행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으로, 미래세대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높고,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부탁드린다, 협조하겠다, 감사하다는 언급을 수차례 반복했는데, 3대 개혁 법안은 물론, 국가재정법과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 법안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설 전 본회의장 앞에서 국정 기조 전환 등을 요구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 시위를 벌였지만, 연설 중에는 야유나 고성은 없었고, 민주당 차원의 손팻말 시위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친서민 건전 예산 편성 기조를 잘 설명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경제 위기의식 없는 맹탕 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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