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이 바라본 ‘이중 서브’ 논란 “여자부 감독들 동의, 그렇게 지도해서도 시도해서도 안 된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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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최근 불거진 '이중 서브' 논란에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차 감독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중 서브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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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최근 불거진 ‘이중 서브’ 논란에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차 감독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중 서브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이른바 ‘이중 서브’는 코보컵에서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파나소닉(일본)이 시도했다. 서브하는 척하다가 멈추면서 상대의 포지션 폴트를 유도하는 것이다. 속임 동작의 일부다. 이 장면이 올 시즌 남자부에서 나왔다. 특히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에서 양 팀이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서브는 8초 안에 시도하면 된다. 서브가 토스되기 전까지 어떤 움직임을 취해도도 규칙에 위반되지는 않는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제한 차 감독은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비신사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가르쳐서도 시도해서도 훈련해서도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여자부 감독들의 단체 채팅방에 여자부만큼은 시도하지 말자고 했다. 모든 감독이 동의했다. 변질된다고 생각한다. 상상해보면 서브할 때마다 모든 상황이 발생하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좋지 않은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정정당당하게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이끌고 있는 아본단자 감독도 동의한 사실이라고도 설명했다. 차 감독은 “아본단자 감독과도 이야기를 나눴고 같은 생각이었다. 상대가 준비가 덜 됐거나 자리를 못 잡을 때 빠르게 때리는 건 상대의 실수기 때문에 이해한다. 하지만 이 외의 상황에서 의도성이 개입되면 문제가 될 것 같다. 여자부 감독은 모두 같은 마음이다. 흥국생명전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이중 서브’는 나오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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