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작' 선전하는 북한… 내년 농사 위해 '관개공사 준비'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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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추수 시작 이래 줄곧 풍작을 거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다음해 관개공사를 위한 준비사업으로 들끓는다'는 지난달 31자 기사에서 황해남도의 관개공사 준비 소식을 전했다.
이에 북한은 관개공사에 국가 역량을 쏟고 있다.
북한은 이런 관개 공사 덕분에 올해 풍작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선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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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급' 목표에도 강수량 적어 국가역량 총동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올해 추수 시작 이래 줄곧 풍작을 거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농사를 위한 관개공사 준비에도 매진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다음해 관개공사를 위한 준비사업으로 들끓는다'는 지난달 31자 기사에서 황해남도의 관개공사 준비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해주관개기계공장, 벽성농기계공장, 해주수지제품공장 등 3곳의 양수기, 관개용 수지관 등 관개공사용 장비·물품 제작 현황을 점검했다.
신문은 "관개체계를 완비해 농촌경리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 튼튼히 갖춰주려는 당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굴함 없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당의 사랑과 은정 속 그 어디나 생명수 철철 흘러들게 될 황남 전야를 꼭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엔 황해북도 사리원관개기계공장 개건 현대화 공사 소식을 전하며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다그치기도 했다.
북한은 식량자급을 중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지만 강수량이 비교적 적고 지역·계절에 따라 불규칙적이어서 농업 용수를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북한은 관개공사에 국가 역량을 쏟고 있다.
북한은 올 2월 말 농업 관련 당 전원회의에서 관개체계 완성을 주요 과업으로 제시했다. 이후 3개월여 만인 6월 초 관개 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신문은 "2만4000여㎞ 관개 물길 보수, 1만2000여개소 지하수 시설 건설 및 능력 확장, 1500여개소 관개 시설 건설·보수, 밭 관개를 위한 2400여㎞ 관 늘이기 공사 등이 결속됐으며 3000여개소 양수장이 새로 건설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런 관개 공사 덕분에 올해 풍작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선전한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8일자에선 높이 쌓아올린 쌀 포대 더미 사진과 함께 관개체계 덕분에 평안북도에서 높은 알곡 소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선천군과 태천군, 정주시, 철산군, 곽산군, 동림군, 운전군을 비롯한 도 안의 여러 지역에서 물 부족지들에 대한 관개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사회주의 전야마다에 풍요한 가을을 안아왔다"며 "수천정보의 물 부족지들에서도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안전하게 지어 올 곡식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게 됐다"고 거듭 선전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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