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중이지만…수출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전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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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 중소기업들은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도 여전히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일 '제3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출 기업의 금융 애로는 2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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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 악화' 61.4%로 소폭 줄었지만…51.5% "이자가 영업이익 초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 중소기업들은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도 여전히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일 '제3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역업계 54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됐다. 무협은 지난해 12월부터 분기별 설문 조사를 실시 중이다.
수출 기업의 금융 애로는 2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리 동결로 고금리 영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은 2분기 16.4%에서 3분기 12.7%로 3.7%p(포인트) 감소했으며, 외부 자금조달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도 2분기 54.0%에서 3분기에는 45.9%로 8.1%p 감소했다.
다만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는 응답은 51.5%로 2분기(49.8%) 대비 소폭 상승해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여전했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군의 70.2%가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응답한 반면, 매출액 300억원 이상 기업군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응답이 30.8%에 불과해 자금 조달 애로가 중소기업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는 '금리 부담 완화'가 79%로 가장 높았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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