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한강변인데 노후주거지…39층 재개발에 매물 '품귀'

김도엽 기자 2023. 1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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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당산동6가 104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지 5개월여 만에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나선다.

1일 영등포구는 최근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공람은 신속통합기획 확정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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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6가 104번지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공람
추정 일반분양가 3.3㎡당 4631만원…국평 15억원선
경관 계획안(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영등포 당산동6가 104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지 5개월여 만에 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나선다.

1일 영등포구는 최근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공람 기간은 27일까지 한달간이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이 가깝고 한강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이 구역은 추후 최고 39층, 771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는 당산지구중심과 연접, 남측으로 준공업지역 및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트리플역세권 당산역(2·9호선, 목동선 계획), 한강변이라는 입지 등 개발압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여건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구역 내에 신축 빌라 등이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구역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들로 가득했다. 이 구역 30년 이상 노후 건물은 7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구역 내 매물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결정(안)에 따르면 재개발을 거치면 전용면적별로 △40㎡ 이하 135세대 △40~60㎡ 196세대 △60~85㎡ 372세대 △85㎡ 초과 68세대 등이 만들어진다. 용적률은 299.99%를 적용받는다.

현재 거주현황에 따르면 단독주택, 공동주택 포함 764가구인데, 추후 재개발 통해 조합원 분양 물량은 272가구, 일반분양은 208가구, 임대주택은 291가구로 나뉘게 된다.

추정비례율은 105.45%다. 추정 일반분양가는 공사비 약 3113억원 기준, 3.3㎡당 4631만원이다. 이를 단순 대입해보면 일반분양가는 59㎡ 11억5775만원, 84㎡ 15억7454만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공사비가 5% 오르면 추정비례율은 99.04%, 10% 오르면 92.63%으로 사업성이 줄어든다.

단지는 한강변 쪽으로는 래미안1차아파트가 가로막고 있어, 재개발시에는 일조 영향이 적은 위치에 고층 탑상형 주동, 2동을 배치해 최고 39층으로 짓는다. 주동에는 상징성을 감안해 디자인 특화가 적용된다.

당산역과 한강 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의 보행 편의와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대상지 남측 경계부에 단차를 활용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하고 주변 가로와 연계되는 개방공간 및 보행 동선을 계획했다.

한편 당산동6가 104일대는 지난 5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공람은 신속통합기획 확정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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