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잘 나와" 대체투자로 인기더니…지식산업센터 비수도권 '비명'

배규민 기자 2023. 11. 1. 0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체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가 짧은 기간에 공급 과잉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주춤한다.

특히 수도권은 거래가 소폭 살아나지만, 비수도권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진다.

지식산업센터는 비교적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고 분양가격의 최대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해 주목 받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체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가 짧은 기간에 공급 과잉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주춤한다. 특히 수도권은 거래가 소폭 살아나지만, 비수도권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진다.

31일 부동산 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9월 말 기준)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10월 5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1277개 지식산업센터 중 올 2분기에 발생한 총 거래량은 914건으로 1분기(823건) 대비 11.1% 증가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비교적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고 분양가격의 최대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해 주목 받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687건의 매매가 이뤄지며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후 올해 1분기부터는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올 2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2%, 43.3% 하락했다.

비수도권으로 갈수록 시장이 위축됐다. 전국 1277개의 지식산업센터 중 80.9%가 위치한 수도권에서는 810건의 거래와 3625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해 직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3%, 21%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의 2분기 거래량은 직전 분기(106건) 대비 1.9% 감소한 104건에 그쳤고 거래금액은 361억원에서 8.6% 하락한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 회복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금리가 2~3%일 때는 수익률이 6% 안팎만 되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지만 지금은 대출 금리만 5~6%"라면서 "고금리 시대에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꼬마빌딩 등 대출 비중이 높은 수익형 상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