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148억 3루수→국민거포의 아쉬운 수비…KT 연이틀 3회 실책 악몽,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다 [MK PO2]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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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나온 3회 실책, KT는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안타도 안타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3회에 KT가 자랑하는 베테랑 내야진의 수비가 실점으로 직결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도 KT는 3회 수비 악몽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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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나온 3회 실책, KT는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창원 원정서 열리는 3, 4차전 그리고 5차전까지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KT 황재균.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박병호.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전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선발 웨스 벤자민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나온 불펜진도 큰 위기 없이 NC 타선과 싸우며 힘을 냈다.

그러나 이날 야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안타도 안타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3회에 KT가 자랑하는 베테랑 내야진의 수비가 실점으로 직결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을 보자. 3회 쿠에바스가 박민우를 3루 뜬공으로 연결했지만, 황재균이 이지 플라이 공을 잡지 못했다. 이어 박건우의 좌익수 방면으로 흐르는 2루타가 나왔고, NC는 3-0으로 달아났다. 앞선 이닝에서 계속 실점을 했기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꾀하지 못했다.

이날도 KT는 3회 수비 악몽에 시달렸다. 3회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이후 손아섭 타석에서 1루 땅볼로 타구를 연결했다. 손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박병호가 너무 급했던 나머지 놓치고 말았다. 박병호의 타구를 놓친 걸 확인한 김주원은 홈에 파고 들었고, 손아섭이라도 잡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벤자민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3회도 아니고,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황재균은 5회 2사 이후 포구 실책을 한 번 더 범하며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만약은 없지만, 3회 실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0-2와 0-3은 선수들이 느끼는 차이가 크다. 연이틀 3회 실점은 선수들의 기운만 더 빠지게 했다. 이후 KT가 8회 2점을 가져오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기에 박병호의 실책은 더 뼈아프게 느껴졌다.

이강철 감독은 “실책 때문에 패했다고 보는 건 애매하다. 이번에는 그걸 떠나서 9회 결과가 끝났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 내일은 없다. 창원에서 다 이겨야 홈으로 돌아올 수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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