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엔비디아 지고 MS·아마존 활짝…'매그7'도 갈림길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국채수익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오름폭을 늘렸다. 중앙은행이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 회의를 열었지만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편이다. 시장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11월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123.91(0.38%) 오른 33,052.8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1.76포인트(0.48%) 올라 지수는 12,851.24에 마감했다.
증시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가 이틀째 반등세를 유지하지만 다우 지수와 S&P 500지수는 이달에 1~2%대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두 지수 모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월에 2% 이상 하락했으며, 이 역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연준이 내일 금리결정 이후 올해 금리인상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선언한다면 증시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럴 일은 없을 것이고) 실제로 주식시장이 상승하려면 금리인하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기대했다.
데이비스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더 넓은 거시적 (물가) 추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주 GDP(국내총생산) 보고서와 여전히 강력한 노동 시장은 연준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장애물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연준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자신있게 목표를 달성하려면 1~3번의 하이킹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폐쇄는 이미 9월 초에 발생할 뻔했지만 당시 하원의장이던 케빈 매카시가 총대를 메고 두 달 간의 임시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예산이 11월 중순이면 다시 소진될 위험에 처한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정부폐쇄가 경제 성장에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피셔는 "더 큰 문제는 미국의 신용 평판에 미칠 잠재적인 손상"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10월에 7% 이상 하락했고, 8월 말 최고치 이후 약 20% 하락했다. 알파벳은 10월에 5.8%, 10월 중순 고점 이후에는 12.7% 떨어졌다. 세 종목 모두 S&P 500의 2.5% 하락을 넘어섰다.
애플은 10월에 약 1% 떨어졌지만 7월 중순 최고치보다 14% 이상 하락했다. 이번 달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10월 중순 최고치보다 9% 이상 떨어졌다. 애플은 곧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중국의 견제와 무역통상 문제의 파편을 맞아 실적이 전년에 비해 떨어질 거란 예상이 강하다.
매그7 가운데선 마이크로포스트가 이달에 약 6.8% 상승해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10월에 4.4% 상승해 9월 이후 손실을 상당히 만회했다. 둘 다 AI(인공지능) 관련 실질적인 포식자이자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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