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한강뷰, 1만평 공원, 명품상가거리" 압구정5구역 수주전

이소은 기자 2023. 11.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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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78억원에 달하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 3개 설계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전가구 펜트하우스 설계부터 100% 한강조망권 확보, 백화점 수준의 상업시설, 단지 내 센트럴파크 등 초호화 특화 설계가 대거 제안됐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은 내달 11일 주민총회를 열고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한다.

해안건축은 3구역, 에이엔유건축은 2구역, 건원건축은 4구역 설계공모에 참여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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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건축 설계안 조감도. /사진=해안건축 홈페이지


설계비 78억원에 달하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 3개 설계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전가구 펜트하우스 설계부터 100% 한강조망권 확보, 백화점 수준의 상업시설, 단지 내 센트럴파크 등 초호화 특화 설계가 대거 제안됐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은 내달 11일 주민총회를 열고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한다.

총회에 앞서 설계공모에 참여한 3개 설계업체는 지난 30일부터 압구정동 요한빌딩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참여한 업체는 해안종합건축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등이다.

해안건축은 '트레스티지 압구정'을 앞세워 수주전에 나섰다. 전망(VIEW), 삶(LIFE) 자연(NATURE)등 3가지에 있어 최상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강과 가장 가까운 3개동은 세대 간섭이 없는 순도 100%의 한강 조망을 확보한다. 저층도 8층 높이에서 시작하도록 설계해 한강 조망을 가능케 했다. 세대 내부는 모두 3면 개방으로 설계했다. 실사용면적 1.76배 늘리고 3.3m 천정고와 테라스를 도입하는 등 전가구에 대해 펜트하우스급 특화 계획을 수립했다.

단지 내 정원면적은 약 1만2000평에 이른다. 테라스가든 3곳과 예술정원 8곳으로 꾸며진다. 최상층에는 보타닉스퀘어, 갤러리스퀘어, 하모니스퀘어 등 3가지 테마의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상가는 압구정로데오역, 갤러리아백화점과 지하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건원건축 설계안 조감도. /사진=건원건축 홈페이지

건원건축은 미국의 FX콜래보라티브와 협력해 '더 마크5(The Mark5)'를 제안했다. 뉴욕의 5번가 명품거리를 오마주한 설계안이다.

전세대를 한강 정면뷰로 설계하고 100% 더블테라스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한강 바로 앞에는 한강조망 수변공원인 '리버뷰 파크'를 계획하고 단지 내에는 7400평 규모의 '센트럴 스퀘어파크'를 도입했다. 단지 전체를 순환하는 1.5km의 산책로 '파크트랙'도 설계한다.

아울러 내 집에서 압구정로데오역까지 이어지는 명품 상업가로를 조성한다. 단지와 갤러리백화점 사이에 데크를 설치해 보행동선을 연결하겠다고 제안했다.명품거리로 조성되는 스파클링웨이에는 백화점 명품관과 동일한 수준의 상업시설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에이앤유건축 설계안 조감도. /사진=에이앤유건축 홈페이지

에이앤유건축은 3XN 호주지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아우라(AURA)'를 제안했다. 압구정 5구역, 예술을 넘어선 유일무이한 주거(Apgujeoung5, the Unique Residence beyond Art)를 뜻한다.

주동 3개를 삼각형 구도로 배치하고 43m 높이의 필로티를 계획해 저층을 기존 7층 높이부터 시작하도록 설계함으로써 100% 한강조망을 구현했다. 세대 내부 층고는 전체 3m로 설계하고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7m까지 확보한다.

삼각형으로 배치된 주동 가운데에는 1만6000평, 축구장 7.4배 규모의 6개 테마의 대규모 정원 '그랜드 아트 포레스트'가 들어선다. 1.1km의 한강 연계 테마산책길도 도입한다. 한강과 110m 거리에서 즐기는 인피티니풀 '플로팅 아일랜드'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3개 업체는 모두 아직 압구정에 깃발을 꽂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안건축은 3구역, 에이엔유건축은 2구역, 건원건축은 4구역 설계공모에 참여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2구역과 4구역은 디에이건축이 설계사로 선정됐으며 3구역은 희림건축이 수주했으나 서울시 제재로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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