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달랐다, 대박 난 순천만정원

순천/조홍복 기자 2023. 11. 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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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7개월 동안 980만명 방문
입장 수익은 333억원 달성… 목표 80억 초과
전남 순천시 순천만정원박람회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했다. 980만 관광객들이 몰렸다. 폐막 마지막날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정원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김영근 기자

국내 유일 정원 박람회인 전남 순천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누적 관람객 980만명을 기록하고 31일 폐막했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국제정원박람회였다. 정부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공인한 국제 행사로 산림청과 전남도, 순천시가 공동 주최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는 “214일 동안 누적 관람객은 외국인 34만명을 포함해 980만명이었다”며 “목표치 800만명을 훌쩍 넘었고 국민 6명 중 1명은 순천을 다녀간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4만5800여 명이 정원 박람회장을 찾아 지난달 7일 이미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장료 등 전체 수익금은 333억원으로 목표 수익금 253억원을 80억원 초과했다.

이 같은 성공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휘 체계의 단일화로 조직위가 효율적으로 가동됐으며, 순천 시민들에게 줄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박람회에 투자하는 등 예산 투입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컨트롤타워의 혼선, 예산의 비정상적 집행 등으로 파행 운영되다가 중단됐던 새만금 잼버리와 대비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에 조성된 박람회장은 193만㎡(축구장 234개 크기)로 2013년 1회 때보다 2배가량 넓어졌다. 네덜란드와 일본, 스페인 등 46국이 참가해 나라별 정원과 전통 공연 등을 선보였다. 정원 박람회 조직위 이사장을 맡은 노관규 순천시장은 “영국의 찰스 3세 국왕 정원과 네덜란드 코이켄호프 정원 등 유럽의 유명 정원을 능가하도록 꾸몄고, 7개월 동안 봄·여름·가을 세 계절의 정원을 모두 선보였다”며 “‘유럽 말고 순천을 가라’는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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