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음바페 나란히 ‘베스트 11′

김민기 기자 2023. 11. 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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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매체 선정 주간 최고 선수
이강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2)이 축구 통계 매체 선정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달 30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평점 7.95점으로 4-4-2 포메이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뽑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세계적 축구 통계 사이트 중 하나로, 경기 후 선수 평점을 매기고 태클·패스 성공률 등 기록을 정리해 제공한다. 이를 종합해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베스트 11을 매주 발표한다. 이강인이 PSG로 둥지를 옮긴 후 이 매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1에는 18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7·7.63점)는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이강인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는 공격수, 워렌 자이르에메리(17·프랑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강인-음바페가 나란히 선정된 게 눈에 띈다. 이강인은 지난달 29일 브레스트와 벌인 10라운드 원정경기(PSG 3대2 승)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 각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강인 패스를 받아 음바페가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8분 자기 진영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자마자 앞으로 침투하는 음바페를 보고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절묘하게 찔러줬다. 무인 지경에서 이 공을 잡은 음바페는 드리블로 전진한 다음, 오른발로 낮게 깔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음(바페) 듀오’가 합작한 첫 골이었다. 앞서도 음바페가 건넨 공을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하고 서로 패스를 종종 주고받는 등 이들은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PSG는 6승3무1패(승점 21)로 니스(승점 22)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이강인은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 벌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PSG 3대0 승)에선 데뷔 골을 터뜨렸다. 직후 열린 리그 10라운드 도움까지 엮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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