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요 요직은 ‘외인구단’
최근 외국인 임원들 대거 영입
비비고 만두와 김치, 가정 간편식 같은 한식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CJ제일제당에 ‘외국인 임원’들이 잇달아 영입되고 있다. 식품 부문 전체 매출(5조4918억원)의 절반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만큼 해외 사업이 비율이 커지자 글로벌 경험이 있는 인재를 요직에 임명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 비율은 2021년 46%에서 올해 상반기 49%까지 늘어났다. CJ제일제당 식품 부문 고위 임원급 6명 중 3명이 외국 국적자이고,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사업도 외국인 임원이 이끌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식품 사업 부문 신임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스테판 치피온카 전 코카콜라 컴퍼니 마케팅 퍼포먼스 글로벌 부사장을 임명했다. 코카콜라 재직 시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CJ제일제당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한다. 9월에는 그레고리 옙 전 IFF R&D 센터장을 식품 사업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앉혔다. 옙 CTO는 뉴욕에 있는 식품 소재 기업 IFF에 재직했던 경험으로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과 기술 개발 역할을 맡는다. 지난 2월 영입된 민티 응우옌 식품 사업 부문 글로벌 과학기술 경영리더는 11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업무를 시작한다. 현재 CJ제일제당 식품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박민석 대표도 미국 국적자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와 글로벌 식품 기업 몬델리즈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다.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직원들도 다국적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임직원 3만7000명 중 외국 국적자는 2만6000명으로 전체 직원의 70%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 직원들이 국가 간 이동·협업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CJ&me’라는 글로벌 인재 육성 제도를 도입하고, 사내 게시판에 각 법인이 ‘구인 공고’를 올리면 전 세계 직원들이 국가나 직무 상관없이 원하는 업무에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커리어 마켓’ 제도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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