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연구중심 의대 세워 바이오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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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 단합 대회와 한국노총 근로자 한마음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도 연구 중심 의대 설립 구호를 함께 외치며,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연구 중심 의대 설립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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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열고 도심 곳곳에 현수막
지자체, 지난해부터 설립 기반 마련
임상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노력
이어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걷기 축제에서 시민 약 2000명이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행사들에 참석한 시민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과 함께 최근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최적지는 포항”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 단합 대회와 한국노총 근로자 한마음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도 연구 중심 의대 설립 구호를 함께 외치며,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포항시는 같은 날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20여 개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연계기술개발(R&BD) 기관장 협의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 산업 초격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 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지방 소멸을 극복할 중요한 대안인 ‘바이오 보국 포항,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 촉구에 힘을 보탰다.
이뿐만 아니라 포항은 읍면동 등 각종 소단위 행사에서도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고속철도(KTX) 포항역과 버스터미널, 죽도시장 등 도심 주요 장소에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부는 최근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의과대 정원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 의사’로 불리는 의사과학자는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 의사와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 의학’, 인공 장기를 활용하는 ‘재생 의학’, 난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연구 중심 의대 설립에 힘을 모으고 있다. 당시 포항지역 6개 병원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의료 인력 교류와 의학 공동 연구, 임상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포항에는 백신 및 신약 개발의 핵심 장비인 포스텍 방사광가속기와 구조 분석 장비인 극저온 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있다. 바이오헬스산업 연구개발(R&D)부터 기술 상용화, 제품 출시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 같은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4954억 원을 투자해 2026년 포스텍에 연간 50명 규모의 연구 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2028년 500병상 규모의 스마트 병원을 개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미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의사과학자들이 앞으로 미래 의료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가 될 것”이라며 “공학적 연구 능력을 함께 갖춘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지역 의료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정부와 의료계가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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