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이-하 전쟁 격화 "심각한 불안" 우려 표명

이유진 기자 2023. 11.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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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격화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2단계'를 선포한 뒤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확전에 대한 우려도 거듭 표했다.

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8500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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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테러 행위 강력 규탄…민간인 살해 정당화 안 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 총회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 2023.09.1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격화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측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불안"을 느낀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격렬한 공습과 함께 이스라엘방위군의 지상 작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이어 민간인들은 전쟁의 시작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과 더불어 민간인 학살 등에 관해선, "하마스가 저지른 테러 행위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 살해, 부상, 납치에 대한 어떠한 정당화도 있을 수 없다"면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민간인들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어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행위에 대해 재차 비판하며, 사망자 중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가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강력히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2단계'를 선포한 뒤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확전에 대한 우려도 거듭 표했다.

그는 "가자지구를 넘는 위험한 확전의 위험"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관련국들에는 "확전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8500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시작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현재까지 최소 852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542명, 여성 2187명 등이 포함됐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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