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투로 공룡군단 승리 이끈 신민혁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높인 것이 주효…KS서도 오늘처럼만” [PO2 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1. 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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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많이 높여서 좋았던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 가게 된다면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

신민혁의 이런 활약에 힘입은 NC는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신민혁은 "(앞으로 있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무실점하고 싶다"며 한국시리즈에 대해서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KT를 이기고 올라가면 그때는 실감이 날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 가게 되더라도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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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많이 높여서 좋았던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 가게 된다면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

마법사 군단을 단 1피안타로 틀어막으며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이끈 신민혁이 소감을 전했다.

NC는 10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KT위즈를 3-2로 눌렀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의 승리를 이끈 신민혁.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어느덧 신민혁은 NC 토종 선발진 중 가장 믿음직한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전날(10월 30일) 진행된 1차전에서도 9-5로 승전고를 울렸던 NC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선발투수 신민혁의 공이 컸다. 그는 81개의 볼을 뿌리며 6.1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사령탑 강인권 NC 감독이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 같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투구였다.

신민혁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많이 높여서 좋았던 것 같다. 체인지업도 잘 들어가 승부할 때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말처럼 이날 신민혁은 타자와 빠른 승부를 즐겼다. KT 타자들은 신민혁의 페이스를 끊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신민혁은 “좋을 때 스트라이크가 계속 들어가니 저도 모르게 투구 템포를 더 빨리 하려 했다”며 “타자들에게 시간을 안 주기 위해 더 빨리 했던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5회말을 넘어섰을 때 그의 투구 수는 50구에 불과했다. 7회말 마운드를 내겨가 전까지만 해도 81구로 충분히 완투 및 완봉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NC 벤치는 신민혁의 체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고, 불펜을 가동했다. 신민혁에겐 분명 아쉬움도 있을 터.

“아직 완봉이라는 것을 프로에서 해보지 못했다.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전한 신민혁은 그러면서도 “저희 불펜이 좋으니 기분좋게 내려온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에 그쳤던 신민혁은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SSG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신민혁의 이런 활약에 힘입은 NC는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신민혁은 “(앞으로 있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무실점하고 싶다”며 한국시리즈에 대해서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KT를 이기고 올라가면 그때는 실감이 날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 가게 되더라도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신민혁과 더불어 이날 NC 승전고 또다른 주역은 유격수 김주원이었다. 그는 NC가 3-2로 근소히 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오윤석의 안타성 타구를 유려한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신민혁은 인터뷰 장에 동석한 김주원을 향해 “역시 우리 (김)주원이”라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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