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펼쳐진 ‘ 자연의 실루엣’

최훈 2023. 11.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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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박동국 작가의 개인전이 최근 인제에서 개막했다.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을 수상한 박 작가의 22번째 개인전으로 '발길 따라 잉태한 풍경 Ⅶ'이라는 주제 아래 내설악 백공미술관 전관(1∼4관)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열린다.

박 작가는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강원지회장, 강원미협 부회장, 속초미술협회장 등을 지냈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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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국 22번째 개인전 개막
내달 15일까지 인제서 개최
내설악백공미술관 전관 구성
자작·소나무·울산바위 등 소재
박동국 작 ‘자작, 하얀 영혼의 실루엣 202327’,

속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박동국 작가의 개인전이 최근 인제에서 개막했다.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을 수상한 박 작가의 22번째 개인전으로 ‘발길 따라 잉태한 풍경 Ⅶ’이라는 주제 아래 내설악 백공미술관 전관(1∼4관)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열린다.

교직에 오래 몸담았던 그는 퇴직 후 전업작가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눈길을 잠깐만 돌리면 머리를 식혀주는 풍경들을 회화로 살려냈다. 사실주의에 충실한 가운데 꾸밈없는 묘사로 자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인제의 명물 자작나무를 비롯해 강원지역 자연과 사계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200호 이상 대작부터 백두산이나 북미, 동유럽 등 여행지에서 남긴 스케치 소품까지 175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자작을 그린 시리즈 ‘자작, 하얀 영혼의 실루엣’에 계절감과 다양한 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푸른 하늘과 흰 자작의 대비, 강렬한 자줏빛을 배경으로 서 있는 자작, 노랑과 초록으로 싱그러운 자작 등이 다양한 색채로 관객을 맞는다. 소나무를 사실적으로 그린 ‘고수(固守)’ 시리즈도 눈에 띈다. 또 둥근 달이 뜬 밤하늘 아래 웅장한 울산바위, 흰 눈 쌓인 내린천, 속초 장사항, 고성 아야진, 정박한 배와 우두커니 서 있는 등대 등 그가 몸담아 온 강원의 자연이 캔버스로 들어왔다.

‘빛-돌의 아우라’

제1관은 자작나무와 사계, 2관은 내린천과 소나무, 3관은 하늘과 바다, 4관은 울산바위와 해외여행지 등 전시장별로 주제를 나눠 배치했다.

박종용 내설악 백공미술관장은 “주변의 질박한 소재들이 심미적 붓터치에 실려 화려한 외출을 준비했다”며 “색채와 구도, 질감과 우연성 등 모든 회화 요소로 세계를 묘사한다”고 초대했다.

박 작가는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강원지회장, 강원미협 부회장, 속초미술협회장 등을 지냈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강원미술상, 속초시문화상을 받았다. 최훈·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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