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민주화운동 뮤지컬로 창작

강주영 2023. 11.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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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면 1980년대 광주를 먼저 생각하기 쉽다.

원주지역 어린이들이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지학순 천주교 초대 원주교구장 등 민주화운동의 주역을 조명하는 뮤지컬 무대를 갖는다.

청소년 창작 뮤지컬 '생명의 땅, 원주 빛이 된 사람들-대장부'가 1일 오후 7시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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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악예술관서 ‘생명의 땅…’
지역 어린이 장일순·지학순 역 맡아
김민기 노래 등 가요·클래식 결합
▲ 원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뮤지컬 ‘대장부’의 지난 해 공연 모습.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면 1980년대 광주를 먼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앞서 원주에서 군사독재에 맞서는 목소리가 일었다.

원주지역 어린이들이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지학순 천주교 초대 원주교구장 등 민주화운동의 주역을 조명하는 뮤지컬 무대를 갖는다. 청소년 창작 뮤지컬 ‘생명의 땅, 원주 빛이 된 사람들-대장부’가 1일 오후 7시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1·2부로 나뉘는 공연 중 지역 학생들은 ‘1부 생명협동뮤지컬’의 일부를 맡는다. 초등학생 12명으로 구성된 ‘참빛 친구들 4기’가 장일순 선생, 지학순 주교 역할을 맡는 등 민주화를 꿈꾼 당시 시민을 무대에서 대변한다.

2부 ‘너의 하늘을 보아’ 민중가요부터 시대를 대변한 시를 노래로 풀어낸 공연으로 이어진다. 클래식 음악과 성악이 결합된 무대다. 김민기의 ‘아침이슬’과 ‘상록수’, 정희성 시인의 ‘저문강에 삽을 씻고’, 윤동주 시인의 ‘누나의 얼굴’ 등이 연주된다. 뮤지컬을 총괄한 김동규 예술감독과 시민참여형 예술단체 랑꼬레예술단, 소프라노 구미꼬김, 태너 이상훈·박성진, 바리톤 전효혁, 바이올린 류리나, 첼로 조여진, 피아노 임슬기 등이 함께한다.

공연은 내년에 ‘대장부 2’로 이어진다.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참빛 친구들’ 단원도 모집한다. 노래·발성 훈련을 거쳐 공연까지 펼칠 수 있다. 김동규 예술감독은 “아이들이 수개월간 학교에서 협업하며 진행한 역사교육의 결과를 나누는 자리”라며 “원주는 인권운동과 생명협동운동이 싹튼 생명의 땅인 만큼 1970∼80년대 원주 대장부들의 삶을 시민과 청소년이 공유하길 바란다”고 했다. 공연은 원주초교가 주최하고 GK(주)지케이컴퍼니가 기획했다. 전석 무료.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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