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춘천남부시장’ 40년 역사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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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역사를 보유한 춘천남부종합시장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40여 년간 춘천남부종합시장과 세월을 함께하며 식당을 경영한 김모(여·74)씨는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가게도 많고 손님들이 자주 찾았고 당시에는 서울서 춘천으로 놀러온 손님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와 잠시 들리기도 했다"며 "사람들 발길이 끊기고 나서부터는 음식점도 많이 사라지고, 나도 나이가 많아서 이제 은퇴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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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이전 방문객 급감
재개발 불투명 활성화 모색
40년 역사를 보유한 춘천남부종합시장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31일 본지 취재 결과 1982년 6월에 완공된 춘천남부종합시장은 지난 40년간 자리를 지켜오며 지역주민들과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장소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운영되는 음식점은 3곳에 불과하고 대부분 창고로 사용되는 등 상가 시설이 낡고 상권 역시 크게 쇠퇴했다.
40여 년간 춘천남부종합시장과 세월을 함께하며 식당을 경영한 김모(여·74)씨는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가게도 많고 손님들이 자주 찾았고 당시에는 서울서 춘천으로 놀러온 손님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와 잠시 들리기도 했다”며 “사람들 발길이 끊기고 나서부터는 음식점도 많이 사라지고, 나도 나이가 많아서 이제 은퇴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상가 1층에서 20년간 주방용품 전문점을 경영해 온 김모(72)씨는 “예전에는 효자동 양쪽으로 상가들이 쭉 있었는데 복개천을 철거하고 길이 확장되면서 상가들이 싹 없어졌다”며 “풍물시장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이쪽 시장상권이 죽어버린 상황인데 그게 거의 10년 정도 됐다”고 토로했다.
춘천시는 약사천 복원사업을 위해 지난 2010년 풍물시장을 남춘천역 쪽으로 이전했다. 이로 인해 춘천남부종합시장과 풍물시장 연결된 상권이 끊어졌고, 인근에 새로운 대형마트와 아울렛까지 들어서자 남부종합시장의 인구유입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재개발도 답보 상태다. 모 기업이 지난 2021년 12월 말, 춘천남부시장과 인근 상가들을 매입 후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상권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춘천남부시장조합 관계자는 “잔금지급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재개발 사업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음식점 유치를 통한 먹자타운을 구상하는 등 전문가들을 통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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