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개인통산 8번째 ‘발롱도르’ 비유럽 구단 선수 최초

심예섭 2023. 11. 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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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개인 통산 8번째로 수상했다.

메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 36세에 발롱도르 수상자가 된 메시는 역대 최고령 2위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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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월드컵 우승 트로피 ‘주효’
2위 홀란·3위 음바페·호날두 고배
만 36세 수상 ‘역대 최고령 2위’
▲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자신의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개인 통산 8번째로 수상했다. 메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2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3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PSG)다.

이로써 메시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발롱도르를 탈환했다. 2009년 첫 수상 이후 개인 통산 8번째 수상이기도 하다. 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로 경신하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와의 격차를 벌렸다.

호날두는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메시의 소속팀에서 활약보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것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2골을 폭발했다.

메시는 처음으로 비(非)유럽 구단 선수로 이 상을 받는 진기록도 썼다. 1956년부터 시상한 발롱도르는 지난해까지 늘 유럽 구단 소속 선수의 차지였다. 만 36세에 발롱도르 수상자가 된 메시는 역대 최고령 2위 기록도 세웠다. 역대 발롱도르 최고령 수상 기록은 1956년 스탠리 매슈스(잉글랜드)의 만 41세다.

메시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업적들을 이룰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세계 최고의 팀, 역사에 남을 팀에 몸담았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이렇게 개인상(발롱도르)까지 받아 매우 기쁘다”며 “발롱도르는 받을 때마다 항상 특별한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를 기록했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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