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무겁나?” 김연경 포옹에 넘어질 뻔한 레이나, “놀라서 그랬다” 웃음으로 화답 [장충 톡톡]

길준영 2023. 11.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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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듀스까지 간 2세트에서 레이나가 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자 기쁨에 겨워 레이나를 껴안으려고 하다가 넘어질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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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GS칼텍스 KIXX의 개막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0)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 레이나, 김연경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31 /cej@osen.co.kr

[OSEN=장충, 길준영 기자] “내가 너무 무거웠나보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18득점(공격성공률 69.6%)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도 19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활약했다. 레이나(8득점), 김미연(5득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아시아쿼터 선수 레이나는 주포지션이 아닌 미들블로커로 나서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이나는 워낙 공격력이 좋고 탄력이 좋은 선수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합류하고 부상이 있어서 함깨 뛴 시간은 많지 않은데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레이나의 활약을 기대했다. 

[OSEN=장충, 조은정 기자]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흥국생명 레이나가 2세트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2023.10.31 /cej@osen.co.kr
[OSEN=장충,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GS칼텍스 KIXX의 개막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0)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31 /cej@osen.co.kr

이날 경기 전까지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레이나는 “원래부터도 아시아쿼터라 처음부터 꼭 경기를 나가야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안정된 팀이었다 .감독님에게 팀에 부족한 부분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미들블로커로 나가게 돼서 놀랐지만 팀에 도움이 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등학교 때 3개월 정도 미들블로커를 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조언을 해준 것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레이나는 “선수들이 그냥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긴장하는 편이라 여러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는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이제는 버스나 지하철도 탈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다”라며 한국생활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OSEN=장충,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GS칼텍스 KIXX의 개막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0)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31 /cej@osen.co.kr

김연경은 듀스까지 간 2세트에서 레이나가 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자 기쁨에 겨워 레이나를 껴안으려고 하다가 넘어질뻔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안기려고 했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내가 너무 무거웠나보다”라며 웃었다. 이 말은 들은 레이나는 “깜짝 놀라서 넘어질 뻔했다”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큰 일 날 뻔했는데 밸런스를 잘 잡아서 넘어갔다. 레이나가 강한줄 알았는데 안기면 안되겠다. 이번 기회에 알았다”라고 말하면서 레이나에게 “버텨야 한다”라고 농담을 했다. 레이나도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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