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무겁나?” 김연경 포옹에 넘어질 뻔한 레이나, “놀라서 그랬다” 웃음으로 화답 [장충 톡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듀스까지 간 2세트에서 레이나가 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자 기쁨에 겨워 레이나를 껴안으려고 하다가 넘어질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장충, 길준영 기자] “내가 너무 무거웠나보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18득점(공격성공률 69.6%)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도 19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활약했다. 레이나(8득점), 김미연(5득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아시아쿼터 선수 레이나는 주포지션이 아닌 미들블로커로 나서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이나는 워낙 공격력이 좋고 탄력이 좋은 선수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합류하고 부상이 있어서 함깨 뛴 시간은 많지 않은데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레이나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레이나는 “원래부터도 아시아쿼터라 처음부터 꼭 경기를 나가야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안정된 팀이었다 .감독님에게 팀에 부족한 부분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미들블로커로 나가게 돼서 놀랐지만 팀에 도움이 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등학교 때 3개월 정도 미들블로커를 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조언을 해준 것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레이나는 “선수들이 그냥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긴장하는 편이라 여러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는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이제는 버스나 지하철도 탈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다”라며 한국생활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듀스까지 간 2세트에서 레이나가 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자 기쁨에 겨워 레이나를 껴안으려고 하다가 넘어질뻔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안기려고 했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내가 너무 무거웠나보다”라며 웃었다. 이 말은 들은 레이나는 “깜짝 놀라서 넘어질 뻔했다”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큰 일 날 뻔했는데 밸런스를 잘 잡아서 넘어갔다. 레이나가 강한줄 알았는데 안기면 안되겠다. 이번 기회에 알았다”라고 말하면서 레이나에게 “버텨야 한다”라고 농담을 했다. 레이나도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