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공습에 가시거리 50m...고속도로 운행 중단
[앵커]
일상 회복 이후 중국에선 극심한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50미터도 되지 않아서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금소 앞엔 차들이 밀려 있는데, 정작 고속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짙은 안개로 운행이 통제된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10월 30일 보도) :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50미터도 안 돼서 고속도로 곳곳이 임시 폐쇄되고 요금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교통량이 적은 야간에 주로 운행하는 화물차들은 한창 달려야 할 때 발이 묶였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 고속도로가 봉쇄됐는데, 언제 풀릴지도 몰라요.]
밤새 고속도로에 갇혀 쪽잠을 청한 기사들도 부지기수, 각지에서 물류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수산 시장 상인 : 고속도로가 막혀서 해산물이 스자좡에 못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국 허베이성 일대엔 가장 높은 적색 안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습도가 높은 해안 도시 톈진의 경우 방송 전파탑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건조한 내륙 평원인 베이징도 아침부터 오후까지 뿌연 하늘 그대로입니다.
단순 안개가 아니라 매연과 합쳐진 스모그입니다.
중국 북부 내륙에 머물고 있는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 오염 물질과 결합했기 때문입니다.
일상 회복 이후 공장 가동 증가와 화력 발전소 증설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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