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생산 두 달째 증가 소비도 회복…경기 바닥 쳤나
[KBS 울산] [앵커]
고금리와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부진했던 울산의 광공업생산이 두 달째 증가하고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남지방통계청 조사 결과 9월 울산의 광공업생산은 일년 전보다 1.9% 늘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다 지난 8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전기·가스업 등의 생산은 늘어난 반면 자동차·석유정제 생산은 일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김성환/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팀장 : "화학제품의 해외 수출 물량 증가와 더불어 전기·가스·증기업과 기계장비, 선박용 내연기관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하였습니다."]
9월 울산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이 일년 전보다 1.7% 대형마트가 5.9% 늘면서 전체적으로 4% 증가했습니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그동안 울산지역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미쳐왔던 세계 경제의 경기 둔화와 고금리, 원자재가격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경기 바닥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석화화학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증설 효과가 주춤하면서 건설투자는 위축되는 양삽니다.
9월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719억 원에 그쳐 일년 전보다 78.4%나 급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에서도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고 물가 불안이 여전한 점 등은 울산 경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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