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3차 소환도 불응...한 차례 더 출석 통보할 듯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병호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세 번째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오늘(31일) 유 사무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다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이달에만 모두 세 차례 유 총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유 총장은 모두 불응했습니다.

보통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세 차례 이상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 영장을 청구해 강제 구인에 나섭니다.

공수처는 그동안 유 총장이 국정감사를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은 만큼 한 차례 더 출석 기회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또, 감사원 사무처 직원들에게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대다수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 복무 기강이 해이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특별 감사에 착수했는데, 전 전 위원장은 위법한 감사라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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