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로 얼룩진 미국 핼러윈…젊은층 다툼 끝 총격 많아
[앵커]
지난주 미국 메인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18명이 희생됐는데요.
핼러윈을 앞둔 주말,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모두 9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파티에 참여한 10대나 20대가 말다툼 끝에 총을 쏜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9일 새벽, 사람들이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인근 파티장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원 턴스털/현장 목격자 :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말다툼이 일어났죠. 총소리가 났고 사람들이 바닥에 엎드렸고 여자들은 비명을 질렀어요."]
이 총격 사건으로 파티에 참석했던 15명이 다쳤는데, 대부분은 20대에서 40대였습니다.
용의자는 파티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플로리다주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핼러윈 파티를 즐기던 서로 다른 두 집단이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전을 벌인 겁니다.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는데, 사상자는 14살에서 27살 젊은 층입니다.
경찰은 22살 용의자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리 버카우/탬파경찰서장 : "두 집단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고 그 다툼이 커졌습니다. 여러분이 보듯 말다툼을 넘어 무자비한 폭력으로 변했습니다."]
핼러윈을 앞둔 지난 주말, 미국 13개 도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지난 25일 총기 난사로 18명이 숨진 메인주 루이스턴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안젤라 트루전/사고 희생자 친구 : "위안과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사회에 난 큰 구멍을 메울 수는 없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모두 583건.
최근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지면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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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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