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적십자 바자 행사 찾아 40주년 축하…에코백 기증

방문자에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 전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31일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적십자 바자 행사'에 참석해 바자 물품을 구매하고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참석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행사를 축하했다.

김 여사는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주한외교 대사 배우자들이 각국의 민예품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커피 원두와 와인, 초콜릿 등을 구매하고 책 한 권을 선물받았다.

김 여사는 콜롬비아 원두를 구매하며 영어로 "이걸 살 수 있나요(Can I buy this)?"라고 물었고, 브라질 원두와 와인 등은 "다 사겠다"며 직접 면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계산했다.

김 여사는 재활용품 판매 부스에서는 검은색 가죽 재킷과 가방을 7000원에 구매했으며, 갈색 남성용 가죽 재킷을 보고는 "대통령께서 워낙 크셔 가지고 안 맞기가 쉬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여성용 가죽 재킷을 착용하자 주변에서 박수가 나왔다.

판매자들은 "작년에도 오셨는데"라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플라스틱 소비 중단을 의미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에코백을 기증했다.

적십자사는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배우자를 바자 행사 등에 초대해왔다. 1984년부터 시작한 바자는 적십자사 수요봉사회와 기업들의 사회공헌으로 마련된 물품을 판매한 뒤 수익금과 기부금을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활동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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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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